안산시 대부도에서는 특산작물로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대부도에 포도가 들어온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4년이었다. 당시 대부도 북리의 농가가 첫 포도 나무 50여 그루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대부도의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생산된 포도가 모두 대부도에서 소비될 정도로 규모가 작았으나 1970년대에 들어서 다른 농가들이 포도 재배를 시작하며 대부도의 포도생산량은 증가하게 된다. 대부 포도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열기와 습도, 낮과 밤의 기온 차, 미네랄이 풍부한 토질 등 포도 재배에 적합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부도에서 생산된 포도는 저장성이 좋고 당도가 높다. 하우스 재배 보다는 생육 시기에 맞는 노지 재배를 주로하기 때문에 해풍과 기온 변화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은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대부 포도의 수확기에 맞추어 매년 대부 포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포도 축제 기간 중에는 포도 품평회, 포도 빨리먹기, 포도 씨 멀리 뱉기, 포도퍼즐, 대부 포도주(그랑꼬또 와인) 시음회 등의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포도 직거래매장을 마련하여 와인과 대부포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