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의 역사와 문화 / 근현대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22-4 / 출처 : 화성시청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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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3.1운동 유적지는 1919년 4월 15일 일제 경찰이 23명의 주민을 예배당에 강제로 감금한 뒤 불을 지르고 무차별한 학살을 저질렀던 현장이다. 이는 3월 30일 발안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이었다. 학살 사건이 일어난 후 주민들이 일제의 감시 때문에 사건 현장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자, 외국인 선교사 스코필드박사가 불탄 교회에서 유골을 수습해 인근 도이리 공동묘지 입구에 묻었다. 이후 한동안 방치되다가 제암리 학살사건이 있은 지 63년이 지난 1982년에 유해를 발굴하여 제암교회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유택을 마련해 모셨다. 사적 제299호로 지정된 이곳은 3.1운동순국기념관과 기념탑을 세워 순국한 이들의 넋을 기리며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