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의 평화운동
매향리 평화운동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 / 출처 : 화성시청지도보기
본문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매향리에서 사격 연습이 시작되었고, 이듬해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쿠니사격장이 생긴 이래 50여 년간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 훈련장으로 이용되었다. 미군 폭격기들은 매향리 갯벌에 있는 농섬에 로켓포를 쏟아 부었고 기총사격을 했다. 포탄은 때로 가정집 지붕 위로 날아들었고, 갯벌 일을 하는 주민은 부상당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만 713가구 4천여 명에 달하는데, 오폭사고와 불발탄 폭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2명, 중상이나 부상을 당한 주민이 15명을 넘는다. 주민들은 1988년 ‘매향리 미공군 국제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사격장 폐쇄운동에 나섰다. 17년간 지속되어 온 오랜 투쟁결과 미군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 놓았고 대학생, 노동자 등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그 결과 2005년 8월 사격장이 폐쇄되었다. 2014년 12월 미군 반환공여지 일부인 58만여㎡를 화성시가 매입했으며 반세기가 넘도록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경기 화성시 매향리 농섬을 생명의 땅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