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의 역사와 문화/고려·조선
대부도 2호선
출처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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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2호선은 2014년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서 낙지를 잡던 어민이 발견한 고려시대 고선박이다. 고선박은 보통 침몰 지역명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는데, 대부도에서는 2006년 고려 선박이 발굴된 바 있어 ‘대부도 2호선’이라 명명됐다. 선박의 바닥면은 저판이 4열 구조이고, 돛대 구멍이 저판 중앙부 2개의 열에 각각 하나씩 만들어졌는데, 기존에 발견된 고려시대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선체 내부에서는 50여 점의 도자기와 청동그릇, 청동 숟가락, 목제 빗, 감시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선박은 당시 선박 구조와 역사, 우리 해양문화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