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원도심 권역은 한반도 역사 변천사에서 중심부 역할과 주변부의 성격을 동시에 지녀온 ‘경계’ 지역입니다.한국전쟁과 냉전, 습지와 강, 생태자원 등 근대유산 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수도와 가장 인접한 ‘원도심’ 경기 남부 권역은 경기도 중심부로서의 문화 역량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이는 가장 빨리 산업화를 맞이해 지역 내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경부선 고속도로와 철도를 따라 번성했던 이 지역은 현대 신도시 개발로 정체기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신도심만큼 문화 기반시설은 많지 않은 환경이지만, 오랜 역사와 풍부한 장소기억을 공유한다는 공동체의 강점이 있습니다.

현재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속, 문화재생의 상승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경기에코뮤지엄은 중앙부처/지자체/민간 사업과 연계한 지역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삶의 현장 속 역사·생활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며 원도심 지역을 되살려낼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